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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에 “아 아깝다”…FBI 직원 발언 논란

입력 | 2024-07-17 15:44:00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발생한 피격 사건으로 사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 직원이 자신의 SNS에 유감을 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FBI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나 하웰은 최근 인형 뽑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으려다 떨어뜨리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 아깝다(AWWW SO CLOS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웰은 ”밈은 정말 최고“라며 지인 계정을 함께 태그했다.

하웰은 ”총을 쏘고 수정헌법 2조(총기 휴대·소지권을 규정한 조항)를 사랑하는 이들은 총기 규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그냥 앉아서 조용히 있는 게 낫겠다“고 적기도 했다.

전직 FBI 분석가인 크리스 툼파스는 ”하웰과 함께 FBI에서 일했다“며 ”하웰은 국립 즉석범죄기록 조회시스템(NICS)의 총기 배경 조사 관련 부서에 소속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총기를 구매하려면 NICS를 통해 범죄나 정신 질환 여부를 확인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웰의 게시물은 SNS를 타고 퍼지며 크게 논란이 됐다. 하웰은 현재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가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코미디 록 밴드 터네이셔스 D의 멤버 잭 블랙은 밴드 동료가 무대 위에서 총격 사건에 대해 농담을 하자 불쾌함을 표하는 일도 있었다.

또한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하원의원실 직원인 재클린 마르소는 ”폭력을 용납하지 않지만 다음에는 (목표물을) 놓치지 않도록 총격 수업을 받아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