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소녀가 새끼 악어와 함께 수영하는 모습. - X 갈무리
태국의 4세 소녀가 갓 태어난 악어 수백 마리와 양식장에서 놀고 있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태국에서 악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콴루디 시리프리차는 최근 4세 딸이 약 200마리의 악어 새끼와 함께 물에서 노는 영상을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동영상을 보면 딸은 악어 새끼로 뒤덮인 웅덩이에 행복하게 누워 있거나 수영을 한다.
4세 소녀가 악어를 가지고 노는 모습 - X 갈무리
악어는 가죽이 핸드백과 가죽 재킷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고, 악어 고기도 kg당 8달러(약 1만1000원)에 판매된다.
콴루디는 “딸이 두 살 때부터 악어에 매료됐다”며 “악어와 함께 노는 것을 가장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가지고 노는 악어들은 태어난 지 15일도 안 돼 아직 이빨이 자라지 않아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악어가 딸을 물지 않더라도 물에는 악어의 분비물과 박테리아가 가득 차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같은 영상은 다른 아이들에게 악어가 초래하는 위험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