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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있어서 쉴게요”…트럼프 총격범, 직장에 범행날 휴무 냈다

입력 | 2024-07-17 16:36: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총격범이 범행을 앞두고 직장에 미리 휴무를 낸 사실이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는 범행을 시도한 13일 당초 출근 예정이었지만 휴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 집행 관계자에 따르면 크룩스는 자신의 상사에게 13일에 “할 일이 있다”며 “그날은 쉬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다음 날인 14일에 직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베델파크에 있는 간호 및 재활 요양원 주방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 동료들은 “크룩스가 신원도 깨끗했고 일도 걱정 없이 수행했다”며 “크룩스가 총격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미 CBS 방송은 크룩스가 범행 당일 버틀러의 유세장으로 떠나기 직전 탄약 한 상자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상자에는 탄약 50발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후 조사에서 크룩스의 차량과 집에 폭발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 유세 현장 인근에 주차되어 있었다.

크룩스는 범행 직후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에 의해 사살됐다. 그는 머리에 총상을 입어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