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합금융-포스증권 합병안 증선위 통과해 내달 출범 유력
다음 달 출범을 준비 중인 우리투자증권의 통합 작업이 ‘9분 능선’을 넘어섰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그룹이 제출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음 주 금융위 회의를 거쳐 최종 합병 승인이 날 예정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증권업에 다시 진출하길 희망하는 우리금융과 연초부터 세부 내용을 조율해 왔고 큰 변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내달 1일 자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기 위해 포스증권을 존속회사로, 우리종금을 소멸회사로 하는 방식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양 사 간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약 1조1500억 원이 된다. 이는 전체 증권사 중 1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합병 후 직원 수는 우리종금 250명에 포스증권 100명, 추가 채용을 고려하면 400명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