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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눈앞’

입력 | 2024-07-18 03:00:00

우리종합금융-포스증권 합병안
증선위 통과해 내달 출범 유력





다음 달 출범을 준비 중인 우리투자증권의 통합 작업이 ‘9분 능선’을 넘어섰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그룹이 제출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음 주 금융위 회의를 거쳐 최종 합병 승인이 날 예정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증권업에 다시 진출하길 희망하는 우리금융과 연초부터 세부 내용을 조율해 왔고 큰 변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내달 1일 자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기 위해 포스증권을 존속회사로, 우리종금을 소멸회사로 하는 방식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양 사 간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약 1조1500억 원이 된다. 이는 전체 증권사 중 1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합병 후 직원 수는 우리종금 250명에 포스증권 100명, 추가 채용을 고려하면 400명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10년 만에 재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을 향후 10년 안에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최근 경영권이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에 대해선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