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보인상고, 한국외국어대 독어과를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단국대 교수를 거쳐 1981년 11대 총선에서 당선한 것을 시작으로 12, 13, 15대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국회에선 외무위원장,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 낙선 후 정계를 은퇴해 2011∼2013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맡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해 정치인 중 드문 ‘독일통’으로 불렸다. 유족은 부인 김혜선 씨와 자녀 영은, 석원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반. 031-787-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