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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사법리스크 때문 출마?” 이재명 “대표 되면 시간만 뺏겨”

입력 | 2024-07-18 08:30:00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8.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같이 성을 지키는 입장인데 ‘넌 왜 그리 공격당하냐’가 아니라 함께 싸워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정치·민생 분야 주도권 토론을 통해 김두관 후보가 “혹시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대표를 한 번 더 하려는 게 아니냐. 시중엔 ‘유대무죄’라는 말이 떠돈다”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해명할 것도 없는 사안”이라며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서 재판을 수없이 하고 있는데, 당대표 한 번 더 하는 게 피할 수도 없고 무슨 도움이 될까. 시간을 많이 뺏겨서 대응도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헌·당규를 고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당대표가 되고 2026년 공천을 안 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당헌·당규상 불가한 일인데, 지나친 망상과 걱정 같다”며 “(그리고) 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대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르는 바”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두관 후보는 “우리 당엔 김부겸·김경수·김동연·이인영·임종석·이탄희·박용진 등 쟁쟁한 대선 후보군이 있다”며 “전 대선 경쟁률을 높이는 민주당의 히딩크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선수도 감독도 하면 우리 당이 망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감독을 할 테니 이 후보가 선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중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과 한반도가 살아남기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하냐’는 김지수 후보의 질문에 “미국도 중요하고 중국도 중요하다. 양자택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가능하면 미중 양측을 다 활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지수 후보가 ‘경제 영토를 미중 사이가 아니라 넘어설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후보는 “과거 군사 안보 중심에서 경제 안보, 사이버 안보 등 통합 안보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도 국익과 민생 중심의 실용적인 외교 안보 정책으로 전환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