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강의 경치를 24시간 보여주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누군가 투신하는 모습이 포착돼 구조대와 경찰,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에 중계됐다.
18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1분 37초경 발생했다. 당일 오후 10시 56분경 한 시민이 한강 반포대교 위에서 택시에서 내린 뒤 다리 위를 서성거리다가 약 6분 뒤 난간을 넘어 투신했다.
그러자 약 1분 만에 해양 구조대가 빠르게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5분 뒤에는 다리 위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했다. 이후 10분 뒤 다리 아래에도 구급차가 도착하는 등 상황은 재빠르게 수습됐다.
앞서 이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누군가를 위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해당 채팅창에서 한 누리꾼은 “누구나 다 그런 부분은 있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 제발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현재 이 라이브 방송의 채팅창은 닫혀 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 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CCTV 572대를 24시간 모니터링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관제 요원에게 이를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한 상황이 발견되면 가장 가까운 수난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투신 예방에 힘쓰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