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영상 갈무리)
유명 연예인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알려졌던 양치승이 수억 원을 투자한 헬스클럽에서 보증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 ‘길거리 나 앉게 생겼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성실하게 운영하던 헬스장이 하루아침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양치승 관장은 “전에 있던 곳이 만기가 되어 옮겨야 했다. 그때 마트 자리였던 이곳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자리가 너무 좋았다. 미국처럼 1층에 헬스클럽 하는 게 꿈이었다”라며 “왜냐면 1층은 자리가 비싸고 돈이 모자랐다. 인테리어를 설치하고 기구도 설치했다. 풀로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서 왔다가 1년 만에 코로나가 터졌다”고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영상 갈무리)
특히 양치승은 “업체가 주인인 줄 알고 임대차계약서를 썼다. 처음에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다. 지인을 통해 왔고, 업체가 당연히 주인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보니 업체와 구청 사이에 계약이 있었던 걸 전혀 설명해 주지 않아서 아예 몰랐다. 기본적인 설명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3년 10개월만 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차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혀 듣는 이를 탄식하게 했다.
구청에 상황을 설명했지만, 돌아온 답은 ‘딱한 건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얘기였다. 또한 양치승은 현재 업체로부터 보증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쫓겨나는 것도 그런데 보증금도 못 받으니 너무 억울하다. 아직 갚아야 할 대출금도 몇억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현재 일하고 있는 트레이너 중 한 명이 업체 사장 아들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제가 데리고 있다. 몇 년 동안 가르쳐주면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다. 본인 아들도 일을 시켜줬는데 그렇게 하니까 더 열받는 거다. 사실 아들은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냥 일하라고 했다. 저 친구가 먼저 그만두려고 했지만, 저 친구도 힘들 것이다. 제가 이해하며 아직 함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