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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프리시즌 첫날부터 팀 훈련에 빠지면서 이적 소동이 벌어졌다. 가뜩이나 이강인을 향한 유럽 빅리그 팀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번 훈련 제외로 이적설은 탄력이 붙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낭설이었고, 이강인의 불참 사유는 휴가 때문이었다.
PSG는 17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있는 PSG 캠퍼스에서 실시한 프리시즌 첫 번째 팀 훈련을 공개했다.
최근 열린 유로(유럽축구선수권),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한 선수를 제외한 이들이 모두 모였는데 이강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와 연결돼 있다.
뉴캐슬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를 책정하고 PSG에 공식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PSG가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까지 준비하고 있는데,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도 있다.
여기에 PSG가 전력 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벤피카) 영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강인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프리시즌 팀 훈련에 불참하면서 PSG 팬들은 이강인이 떠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의 뱅자맹 퀴아레즈 기자는 “별문제 없다. 이강인이 다음 주 월요일(22일)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PSG는 2023-24시즌을 마친 뒤에도 6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이강인에게 다른 선수보다 더 긴 휴가를 줬다. 구단의 배려를 받은 이강인은 22일 선수단에 합류, 2024-25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와 2028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이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작아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이겨내며 공식 대회 35경기 5골 5도움을 기록,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렸다. PSG도 이강인 영입으로 유니폼 판매량 증가 등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