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센터장(오른쪽)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미국 대선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제공) 2024.7.18/뉴스1
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여론계량분석센터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미국 대선과 우리의 대응’ 주제 강연에서 “트럼프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위해 더 강경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 미 대선의 특징을 ‘트럼프의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중 어느 쪽이 더 강하게 결집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센터장(오른쪽)과 최준영 율촌 전문위원이 18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미국 대선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제공) 2024.7.18/뉴스1
이어 “오는 9월쯤 여론조사에서 각 정당에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등록했는지 지표가 나오는데 그즈음 확실히 누가 승리를 가져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후 김 센터장은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과 같은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와 입장이 비슷한 나라가 일본, 대만, 호주 등이 있는데 이들 나라와 유기적인 협력 채널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