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가상화폐 아로나와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김상철(71)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폭등하자 시세 조작 의혹과 함께 실소유주가 한컴그룹 오너이고 이를 통해 1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경찰은 2022년 10월 한컴그룹 회장실과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로와나 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만드는 것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회장의 차남과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말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공범으로 먼저 기소된 김 회장의 차남 등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