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전공의 사직 처리 보류…"최대한 복귀 힘쓸 것" 전대병원 '정원 미달' 진료과만 레지던트 28명 채용 조대병원, 이탈 정원 무관하게 전공의 40명 더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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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대학병원들이 의과대학 증원 반발로 이탈한 전공의 사직서 수리는 일단 연기하고 올 하반기 전공의 수련의 모집 정원을 확정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진료 일선 이탈 전공의(레지던트) 220여 명에 대한 시작 처리 여부를 유보하되, 올 하반기 신규 전공의 채용 정원을 레지던트만 28명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원 임용 포기로 자리가 빈 인턴은 새로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 내 또 다른 주요 수련 병원인 조선대병원 역시 이탈 전공의 110여명에 대한 사직 처리는 잠정 보류했다. 다만 정부 방침에 따라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은 인턴 36명·레지던트 4명으로 확정했다.
두 병원 모두 하반기 모집 전공의 정원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와는 무관하게 정원 미달인 일부 진료과에 한해 충원할 예정이다. 기존 전공의들의 복귀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은 셈이다.
앞서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또는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파악하고 전날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신청을 요구했다.
그러나 전국 각 병원에서 전공의들의 복귀가 극소수에 그치며 이른바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사직서 수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