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임시 그룹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2023.11.20/뉴스1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요 계열사 CEO, CA협의체 산하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그룹협의회는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개인 차원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서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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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그룹 구성원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에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면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말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없이 본업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CA협의체 핵심과제는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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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정신아 당시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카카오 대표로 내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이후 준신위의 권고 하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계열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를 확대 개편해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했다.
CA협의체가 상정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여 전 공정위 발표 당시(147개)보다 23개가 줄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테크 역량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