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하남선 건설 개요.(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3기 신도시 입주를 대비해 도로를 확충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수도권 동부권 인구는 2010년 162만 명에서 올해 216만 명으로 54만명(33%) 증가했지만,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수도권 4개 권역(동·서·남·북부) 중 가장 낮은 39.7%다. 대광위 관계자는 “10년 내 인구가 37만 명 이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조4000억 원을 투입해 신속히 교통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했다.
먼저 정부는 대중교통 수송분담 효과가 가장 높은 철도망 확충에 힘을 쏟는다. 송파하남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은 개통 목표를 맞추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고, 남양주 왕숙 지구 내 경의중앙선, 경춘선 역사는 2029년까지 신설한다. 철도역과 기존 대중교통과 연계도 강화한다. 다음 달 10일 수도권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를 증차한다. 남양주시 다산역과 연계를 위해 9개 노선을 변경하고 16대를 더 투입한다. 남양주 별내역에서는 2개 노선에 5대를 증차하고, 2개 노선은 노선 변경을 통해 별내역 인근을 거치게 한다. 또 하남시 시내버스 2개 노선을 변경해 5호선 마천역으로 다니는 버스 횟수를 늘린다. 배차간격은 현재 30∼40분에서 출퇴근 시 8∼15분, 평소 15∼30분으로 줄어든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