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 ABC뉴스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경선에서 물러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강행은 민주당의 희망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CNN방송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바이든 대통령과의 비공개 대화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내 전·현직 지도자들이 일제히 그의 대선 완주에 반대 메시지를 낸 것.
공개적인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펠로시 전 의장의 측근인 애덤 시프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결정은 대통령 몫이지만, 나는 다음 주자에게 횃불을 넘길(pass the torch) 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민주당 의원은 모두 20명이 됐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