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해설위원이 2022년 11월 18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축구선수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잡음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를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18일 구자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가 정말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 난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며 “나도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박)지성이 형, (박)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구자철이 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HD감독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대해 옹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구자철 인스타그램에 “축구팬들이 무작정 비판한다고 생각하냐” “바뀌지 않으니 순응하고 기다리라는 의미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7일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등 대표팀 전설들도 축구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과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의 사퇴에 관한 청원’ 등이 올라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