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테리는 탈북다큐로 후보 올라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동조자’에 출연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사진)가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HBO 채널에서 방영된 ‘동조자’의 다우니 주니어를 지명했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이 드라마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하원의원, 영화감독, 교육자 등 1인 4역을 연기했다. ‘동조자’는 2016년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장편소설을 각색한 7부작 드라마다. 박 감독이 미국에서 처음 연출과 제작을 맡아 주목받았다.
사실상 한국의 불법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최근 미국 검찰에 기소된 한국계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는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공동 제작자로 다큐멘터리 제작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이 영화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도움으로 탈북한 가족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았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