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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여덟 번째로 살포한 오물 풍선은 19일 오전 9시 기준 약 200개로 식별됐다고 군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8일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 중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40여 개로 집계됐다. 주로 경기 북부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각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오물 풍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떨어진 오물 풍선 내용물의 대다수는 종이류로, 현재까지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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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월 28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대북 전단을 이유로 7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북측 지역에서 대북 전단이 또 발견됐다면서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