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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임성근 구명 로비설’ 이종호 참고인 신분 소환

입력 | 2024-07-19 09:49:00

임성근과의 관계 등 추궁



ⓒ뉴시스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해병대 출신 골프 모임에서 불거진 이른바 ‘임성근 구명 로비설’ 관계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지난 18일 오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의 관계 및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제외되게 해 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규현 변호사는 자신과 이 전 대표를 포함해 5명이 참여하는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단체 대화방이 있었고, 이 전 장관이 국방부에 조사 보고서 재검토를 지시한 지난해 8월9일 해당 대화방 참석자 2명에게서 임 전 사단장 신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김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내용들이 담긴 지난해 8월9일부터 지난 6월까지의 통화 녹취를 모두 공수처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 전 사단장은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시기나 내용상으로 모두 불가능하다는 입장이고, 통화 녹음에 등장하는 당사자들도 엇갈리는 해명을 내놓고 있어 공수처가 실체를 규명해야 할 전망이다.

[과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