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일부 브리핑 "관련 동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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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방부 차관과 군사협력을 논의한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제공 등은 대북제재 위반임을 분명히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동향을 관계기관과 함께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지난 6월20일 정부 성명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상호 군사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크리보루치코 차관이 만난 자리에서 양측은 “두 나라 사이의 군사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6월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러시아 고위 인사가 북한을 공개 방문한 건 처음이다.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한쪽이 전쟁상태에 처하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러시아 군사대표단 방북은 북러가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군사협력을 진전시키겠단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