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청년문화패스 카드 이미지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시 ‘서울 청년 문화패스’ 사업에 선정됐지만 실제 카드를 발급받고 쓴 경우는 절반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산 대비 이용률은 45%, 발급된 카드 이용률은 72%에 그쳤다.
‘서울 청년 문화패스’는 서울시가 중위소득 150% 이하 20대 초반 청년에게 뮤지컬·연극 등 공연과 전시 기회를 지원하고자 연간 20만 원의 문화 관람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젊은층의 문화생활 기회를 늘리겠다는 정책 취지를 살리기 위해 추가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드 발급자 중 실제 이용률은 72%였다. 그중 전액 이용률은 16%, 일부 사용 비중은 56%였다. 발급 후 한번도 쓰지 않은 경우는 28%를 차지했다.
전체 카드 발급 관련 예산 중 45%가량인 25억 3200만 원은 쓰이지 않았다. 해당 금액은 모두 소멸돼 서울시로 전환되지만, 청년들 대상 참여 독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은행 계좌 개설·카드 발급 등 사전 절차가 번거로워 미이용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본다. 포인트 지급 방식이 간소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일부 사용자의 경우 카드 발급 절차·과정이 까다롭게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며 “현재 서울청년문화패스 홈페이지 내 정보 제공 서비스 창과 예매 및 결제창이 달라 포인트 사용에 혼선을 겪는 문제도 해결하고 용이한 카드 이용을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