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8오버파 79타로 공동 138위
타이거 우즈가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기다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우즈는 이날 8오버파 79타를 적어 공동 138위를 기록했다. 트룬=AP 뉴시스
우즈는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8오버파 79타를 적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8오버파 이상을 적어낸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이번 시즌에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적어낸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동 138위를 기록한 우즈는 컷오프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세계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와 8위 패트릭 캔틀레이(32·미국)와 함께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번홀과 2번홀(파4)에서 파를 한 우즈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기도 했다. 하지만 4번홀(파5)에서 보기를 시작으로 전반홀에서만 4타를 잃었다. 후반홀에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했을 뿐 결국 4타를 잃었다.
우즈는 “3퍼트도 3개 정도 하는 등 오늘 제대로 된 게 없었다”며 “아이언으로 홀에 가깝게 붙이지도 못해서 내 경기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가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트룬=AP 뉴시스
다만 우즈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우즈는 “지난해 말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연초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나아졌다”며 “대회를 자주 나갔으면 샷감이 좋았겠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몸을 아꼈다. 컷 통과를 하기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60대 중반 스코어를 쳐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