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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與 ‘방송4법 중재안’ 거부 무책임…정부가 답하라”

입력 | 2024-07-19 16:14:0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박 직무대행. (공동취재) 2024.7.16/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국민의힘이 ‘방송4법’ 중재안에 거부 의사를 밝히자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의장의 뼈를 깎는 중재안조차 거부하는 여당에 매우 큰 실망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당이 그동안 원만한 국회 운영과 협치를 강조해 왔음에도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는 이유를 드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은 여야가 아니라 정부·여당과 야당의 협치가 본질”이라며 “여당이 정부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은 정부·여당에 요청한 것”이라며 “여당의 답은 들었는데 정부의 답은 듣지 못했다. 인사권을 가진 정부가 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여야가 방송4법 처리를 두고 극한 대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17일 정부·여당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야당은 방송4법 강행을 각각 중단한 뒤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두 달간 논의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거쳐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중단은 수용할 수 없다”며 중재안 수용을 거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