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모 씨(27)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7.12. 뉴스1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피의자 3명 중 캄보디아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된 20대 남성이 19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강도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이모 씨(27)를 창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올해 5월 3일 파타야에서 또 다른 이모 씨(26)와 김모 씨(39) 등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 노모 씨(34)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드럼통에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범행 직후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같은 달 14일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50여 일 만인 이달 10일 국내로 강제 송환돼 경찰 조사를 받다 이틀 만에 구속됐다. 앞서 또 다른 이 씨는 5월 12일 전북 정읍시 한 주거지에서 살인방조 혐의로 체포돼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김 씨는 여전히 도피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