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종결로 '미-러 간 죄수 교환 길 열렸다'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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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 스트리트 저널(WSJ)의 에번 거슈코비치 기자가 19일 러시아 법원에서 스파이 혐의로 유죄 판결과 함께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거슈코비치 기자에 대해 신속하게 징역 16년형이 선고되면서 재판이 종결됨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 간 죄수 교환의 길이 열리게 됐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32살의 거슈코비치는 2023년 3월 취재를 위해 예카테린부르크로 갔다가 미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돼 줄곧 감옥에 갇혀 있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검찰은 거슈코비치 기자에게 18년 징역형을 구형했었다.
WSJ은 “477일에 걸친 에번의 부당한 체포는 분노를 일으켰으며, 이제 끝내야 한다. 우리는 그의 즉각 석방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에번은 언론인으로서 일을 하고 있었고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 당장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거슈코비치의 구금은 잘못이다. 미 정부는 그의 석방을 단호하게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거슈코비치와 관련된 포로 교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