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 사이 균형 ‘대나무 외교’ 주도
쫑 서기장은 2011년 제7대 공산당 서기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3연임에 성공했고 2026년까지 임기를 남긴 상태였다.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며 호찌민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1981년부터 1983년까지 구소련으로 유학을 다녀온 쫑 서기장은 친러, 친중 외교를 펼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실용주의와 강대국들 사이에서 균형을 강조하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 를 내세웠다.
그는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쫑 서기장은 또 부정부패를 국가와 당의 가장 큰 문제로 여겼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