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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영국 런던서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

입력 | 2024-07-20 17:55:00

대표팀 부임 후 첫 선수 면담…10년 만의 재회
독일로 건너가 김민재·이재성과도 면담 예정



ⓒ뉴시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과 독대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홍 감독이 현지 시각으로 전날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손흥민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20일에 팀 연습경기(퀸즈파크레인저스)가 있어 19일 오후에 만났다. 한 시간여 동안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간 홍 감독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미팅을 가진 뒤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다.

출국하면서 유럽파 선수들의 일정이 맞으면 만나겠다고 밝혔던 홍 감독은 가장 먼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찾았다.

이번 유럽 출장에 통역을 담당한 수행 직원과 동행한 홍 감독은 손흥민과는 단 둘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속에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손흥민에게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홍 감독이 향후 밝힐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과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재회한 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이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가장 먼저 손흥민을 찾은 홍 감독은 20일 독일로 건너가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에선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함께 뛰는 황인범, 설영우와도 만날 계획이다.

홍 감독이 대표팀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축구협회와 그의 선임 과정에 대한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폭로 이후 이영표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이동국 등 전 국가대표 출신들이 협회를 향한 날 선 반응을 이어갔다.

논란이 계속되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선 홍 감독 선임 과정 등 축구협회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피기 시작했다.

또 스포츠윤리센터도 홍 감독 선임 과정 관련 조사에 나섰다.

한편 외국인 코치와 미팅하고 손흥민 등 대표팀 주축 해외파 선수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홍 감독은 다음 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 일정에 따라 귀국 날짜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