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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와 결별’ LG,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영입…연봉 44만달러

입력 | 2024-07-20 21:26:00

ⓒ뉴시스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결별을 택한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비로 노게임 선언된 뒤 “19일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달러(약 6억1000만원)에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995년생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신장 185㎝, 체중 97㎏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6시즌을 뛰며 99경기(선발 49경기)에 등판, 10승 2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35경기에 나서 159⅔이닝을 던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올해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9경기에 등판해 15⅔이닝을 던진 에르난데스는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32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이다.

LG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투구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며 “시즌 중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서 LG는 6시즌 동안 함께 한 켈리와 결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두산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던 켈리는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선발로 출격했다. 그러나 비로 경기가 노게임 선언되면서 고별 등판이 기록에 남지 않게 됐다.

6시즌 통산 163경기에서 989⅓이닝을 던진 켈리는 74승 46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남겼다.

경기가 노게임 선언된 후 켈리는 눈물을 흘리며 선수단,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LG 구단은 고별식을 진행하며 켈리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LG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켈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