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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쏟아진 비에 전남 곳곳 피해…“60㎜ 더 쏟아진다”

입력 | 2024-07-21 07:40:00

ⓒ뉴시스



일요일 새벽 쏟아진 비로 전남 곳곳에서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비는 정체전선 북상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광주·전남에 하루동안 최대 60㎜가 더 올 전망이다.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달했던 정체전선이 오전 6시 30분 기준 경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밤사이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현재 광주·전남 곳곳에 시간당 10㎜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2시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전남 남부를 중심으로는 80㎜ 이상 강한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세부적으로 보성 94.5㎜, 장산도(신안) 80.5㎜, 장흥 75.3㎜, 옥도(신안) 74.5㎜, 영암 66.0㎜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옥도(신안) 67.5㎜, 보성 59.5㎜, 장산도(신안) 54.5㎜, 장흥 43.7㎜, 산이(해남) 42.5㎜ 등을 기록했다.

새벽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 곳곳에서는 침수로 인한 인명구조 등 상황이 이어졌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2시부터 현재까지 비 피해 27건을 접수했다. 구조 1건·인명대피 1건·주택침수 7건·토사유출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4시 4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는 쏟아지는 비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타고있던 운전자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이보다 앞선 3시 57분께 같은 곳에서는 불어난 물에 도로를 빠져나오지 못했던 시민 5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6시 46분 해남군 화원면에서는 비탈길을 따라 토사가 휩쓸려 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광주·전남에 1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곳은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 우려, 보행자와 교통 안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