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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쏟아진 비로 전남 곳곳에서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비는 정체전선 북상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광주·전남에 하루동안 최대 60㎜가 더 올 전망이다.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달했던 정체전선이 오전 6시 30분 기준 경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밤사이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현재 광주·전남 곳곳에 시간당 10㎜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성 94.5㎜, 장산도(신안) 80.5㎜, 장흥 75.3㎜, 옥도(신안) 74.5㎜, 영암 66.0㎜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옥도(신안) 67.5㎜, 보성 59.5㎜, 장산도(신안) 54.5㎜, 장흥 43.7㎜, 산이(해남) 42.5㎜ 등을 기록했다.
새벽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 곳곳에서는 침수로 인한 인명구조 등 상황이 이어졌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2시부터 현재까지 비 피해 27건을 접수했다. 구조 1건·인명대피 1건·주택침수 7건·토사유출 1건 등이다.
오전 6시 46분 해남군 화원면에서는 비탈길을 따라 토사가 휩쓸려 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광주·전남에 1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곳은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 우려, 보행자와 교통 안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