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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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에서 뛰는 투수 고우석(26)이 일주일 만의 등판에서 실점하며 무너졌다.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르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으로 올해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은 5.75까지 올랐다. 펜서콜라 이적 후만 놓고 보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는 등 2⅔이닝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23.63을 기록하고 있다.
첫 타자 케션 어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하며 출발부터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코디 밀리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또 다시 2루 도루를 내주며 무사 2, 3루에 놓였다.
헤랄도 퀸테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세바스티안 리베로에게 바깥쪽 낮은 코스로 던진 6구째를 얻어 맞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브라이슨 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브랜든 파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통타 당해 또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저스틴 딘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가 연결되자 벤치는 고우석을 내리고 저스틴 킹을 마운드에 올렸다. 킹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 고우석의 실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더블A로 강등됐다. 최근 계속해서 실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빅리그 도전도 점차 험난해 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