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작 ‘퍼펙트 데이즈’ 홍보차 방한 함께 참석한 송강호 향해 농담 던져
21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대담 중인 배우 야쿠쇼 고지(왼쪽에서 두 번째)와 송강호.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봉준호 감독이 찍었으면 주인공은 송강호였을 겁니다. 하하.”
21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고지(68)가 이렇게 농담을 던지자 송강호(57)와 관객 300여 명이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에서 일본 도쿄 시부야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묵묵한 모습을 연기한 그는 이날 “내 이름은 송강호”라고 농담을 던지는 등 좌중을 휘어잡았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는 3일 개봉한 ‘퍼펙트 데이즈’ 홍보차 열렸다. 예술영화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서 4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일본의 안성기’로 불리는 그가 내한한 건 ‘두꺼비 기름’으로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15년 만이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