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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애피타이저 못 받아” 홍진경, 유럽 비즈니스석 인종차별 토로

입력 | 2024-07-22 08:11:00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46)이 유럽 비행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프랑스 파리로 떠난 홍진경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유럽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기내식을 받다가 차별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 험한 꼴 당했잖아, 비행기에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진경에 따르면 그는 비행기에 탔을 때 다른 승객들과 달리 애피타이저(전채) 샐러드를 받지 못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에게는 다 애피타이저(전채요리) 샐러드를 주면서 나한테는 (주요리인) 연어를 갖고 오더라”며 “‘왜 (나에겐) 애피타이저 없이 메인만 주냐’고 물었더니, (승무원이) 어깨를 으쓱거리곤 말았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유튜브 제작진은 “일부러 엿 먹으라는 거다. (비즈니스석에서) 메뉴판도 안 보여주는 게 어디 있냐”며 함께 분노했다.

이는 마이크로 어그레션(micro aggression)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 어그레션은 물리적‧언어적 폭력 없이 일상에서 미묘한 말이나 행동으로 차별하는 것을 말한다. 식당에서 백인에게만 테라스 등 좋은 자리를 내어주는 행동,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주문과 결제 요청 등을 무시하는 행동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