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건물의 건강과 웰빙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보다 건강한 실내 환경을 가진 건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테리어가 근사한 오피스를 넘어 이용객 및 직원들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웰빙 빌딩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실내 환경 품질의 위험을 낮추고 실내 환경 보건에 대한 헌신을 입증하려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ESG 요소를 중시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건물 소유주와 상업용 부동산 회사들은 건강한 실내 환경을 강조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내 환경 품질(IEQ, Indoor environmental quality)은 공기 질, 수질, 열 쾌적성 및 거주자의 건강, 편안함 및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타 요인으로 이뤄진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하루의 90%를 실내에서 보낸다. 국내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 24시간 중 20.3시간을, 교통수단 이용 시간을 포함하면 23.3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이는 한국인들이 하루의 거의 97%를 실내에서 보낸다는 놀라운 통계를 보여준다.
사람이 실내에서 매일 흡입하는 대기 오염물질은 실외보다 4.5배 많다는 통계도 있다. 실외의 공기 질에는 많은 주의와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실내 공기 질은 여전히 인류 건강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열악한 실내 공기 질로 인한 건강 문제는 두통, 현기증, 피로 등 급성 자극부터 만성적인 건강 영향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공기질 악화로 인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UL Solutions는 올해 4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과 산업에 걸쳐 282,360,433 평방 피트와 904개의 건물의 실내 환경 품질을 검증한 바 있다. Figueroa at Wilshire, EY Plaza 및 Wells Fargo Center와 같은 상징적인 건물을 운영하는 Brookfield Properties,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랜드마크 공연 예술 센터인 로스앤젤레스 뮤직 센터 등 UL Verified Healthy Building 마크를 통해 더 건강한 건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입증한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가 있다.
밴쿠버국제공항은 UL Solutions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내 환경 품질에 대한 평가와 노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다. 378,255 평방미터 규모의 밴쿠버국제공항은 2022년 세계 공항 최초로 UL Verified Healthy Building 인증을 받았으며, 우수한 실내 공기질과 수질에 대한 노력을 입증하고 실내 환경 보건 향상에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밴쿠버 공항청은 UL Verified Healthy Building 인증: 실내 공기질 및 수질을 받기위해 밴쿠버국제공항 내 다양한 건물 상태에 대한 현장 점검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공항은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엄격한 방법론에 따른 건물 공간 평가, 실내 공기질 지속 개선을 위한 정책 및 계획 검토, 우수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한 HVAC 시스템의 예방적 관리와 환기, 여과, 위생 상태 확인, 음용수 및 수인성 병원균 예방을 위한 건물 내 수질 평가 등의 광범위한 점검 및 평가 과정을 거쳤으며, UL Verified Healthy Building 인증 획득을 통해 여행객과 직원의 건강과 쾌적함을 지원하는 실내 환경을 조성, 유지하겠다는 공항의 의지와 노력을 증명했다.
건강한 건물의 핵심 목표는 실내 환경의 위험과 품질을 예측하고 규제해 이용객 및 직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실내 환경 품질에 대한 거주자의 인식은 주관적이고 다면적인 변수가 많이 포함하지만 부동산 이해관계자와 건물 소유자들이 선제적으로 나서면 거주자의 편안함과 웰빙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UL Solutions와 같은 제3자 기관이 평가, 검증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 거주자, 이해관계자 및 대중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향후 부동산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