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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選 앞둔 日기시다 지지율 침체 여전…70% “총리 교체하는 게 좋다”

입력 | 2024-07-22 16:01:00

주요 언론 조사서 지지율 20%대 침체 계속



ⓒ뉴시스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지지율이 20%대에 침체돼 있다. 일본인 10명 중 7명은 총리가 교체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1%로 전달(17%) 대비 4% 포인트 올랐다.

지지율은 2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했으나, 지난해 7월부터 30%를 밑돌며 지지율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 포인트 하락한 73%였다. 부정 평가는 9개월 연속 70%를 웃돌았다.

신문은 “정기 국회가 6월 23일 폐회해 야당이 정권을 비판할 기회가 감소했다. 정권 내에서는 지지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효과는 한정적이었다”고 풀이했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기시다 총리가 당 총재의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3%에 달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해 총리를 계속하는게 좋을지 묻는 질문에 “교체해야 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은 70%나 됐다. “(총리를) 계속하는 편이 좋다”는 11%에 불과했다.

마이니치는 “(기시다) 총리는 총재 선거에 의욕을 내비치지만 총리 교체를 바라는 여론은 계속 높다. 역풍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총리는 총재 선거에 대한 출마, 불출마 결단을 압박받게 됐다”고 짚었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19~21일)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2% 포인트 올랐으나 25%로 20% 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 포인트 떨어진 62%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할 수 없다”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 21%, “총리는 지도력이 없다” 20% 등이었다.

중의원(하원) 해산, 총선거 시가에 대한 응답은 “연내”가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10월 임기 만료 혹은 그에 가까운 시기”가 27% 등이었다.

차기 자민당 총재에 가장 어울리는 정치가를 묻는 질문에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5%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전 환경상, 3위는 8%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6%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과 공동 4위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