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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0병 한정 ‘글렌그란트 25년’ 출시… 10년부터 25년까지 국내 고연산 6종 완성

입력 | 2024-07-22 16:53:00

지난달 글렌그란트 25년·30년 글로벌 공개
21년·25년·30년 초고연산 ‘글래스하우스 컬렉션’ 구성




글렌그란트 25년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 업체 트랜스베버리지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그란트 25년’을 국내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렌그란트 증류소에서 가장 오래 숙성한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 한정 수량 판매되는 컬렉션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배정 물량은 400병이라고 한다. 가격은 100만 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렌그란트 25년은 이번에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제품이다. 이전까지는 글렌그란트 21년이 가장 오랜 숙성을 거친 위스키였다. 글렌그란트는 10년부터 12년, 15년, 18년, 21년에 이어 이번 제품 출시로 총 6종으로 구성된 고연산 싱글몰트 위스키 라인업을 완성했다. 해외에서는 지난달 글렌그란트 25년과 함께 글렌그란트 30년을 함께 선보였다. 고연산 라인업에서 21년과 25년, 30년 등 초고숙성 위스키 3종을 글렌그란트 글라스하우스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글렌그란트 30년 국내 출시 일정과 수량 등은 미정이다.

글렌그란트 25년은 새로운 하이엔드 위스키로 글렌그란트 마니아뿐 아니라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초고가 위스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글렌그란트 25년은 브랜드 특유의 상쾌하고 향긋한 푸이와 향기가 집약된 것이 특징이라고 글렌그란트 측은 소개했다. 글렌그란트 설립자 ‘메이저’ 그란트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희귀식물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86년 지어진 글라스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고숙성 위스키 라인인 글라스하우스 컬렉션을 만들기도 했다. 21년과 25년 등이 해당 컬렉션에 속한다. 글렌그란트는 위스키 숙성 기간에 따라 햇살이 비추는 첫 빛부터 황혼까지의 시간을 표시하는데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글렌그란트 25년은 마지막 낮의 햇빛이 글라스하우스 위로 떨어지는 시간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글렌그란트 글래스하우스 컬렉션. (왼쪽부터) 글렌그란트 21년, 25년, 30년.

글렌그란트 25년의 보라색 라벨 상단에는 신비로운 식물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까다로운 생존 환경에서만 자라는 히말라야 블루파피(푸른 양귀비)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글렌그란트 창립자 그란트가 신비로운 색과 자태에 매료돼 블루파피를 수집한 바 있다고 한다. 증류소 부지에서 직접 분쇄한 프리미엄 스코틀랜드 보리와 증류소 내부에 흐르는 백번(Back Burn)강 물을 주요 재료로 세심한 관리와 공정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맛은 밝은 황금빛에 화사한 플로럴 아로마와 시트러스 과일, 달달한 사탕의 향, 벨벳처럼 부드러운 다크초콜릿, 상큼한 오렌지 껍질, 풍부한 오크와 넛맥 등이 조화를 이뤄 특유의 풍미와 풍부한 향을 구현했다고 한다. 마지막은 스파이시한 향과 부드러운 스모크의 희미한 여운을 남긴다고 글렌그란트 측은 전했다. 알코올 도수는 46%, 용량은 700ml 제품으로 판매된다. 보라색 라벨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글렌그란트 25년은 증류소 전문가들이 수십 년 동안 연구해 완성한 부드럽고 복합적인 맛과 향이 특징”이라며 “글렌그란트의 정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