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대비 규정 미비 등 부족한 점 있었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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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꺼지지 않자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5개월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물론 축구계 관계자들도 축구협회의 결정에 일제히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거센 비판 여론에도 축구협회는 “문제없이 절차대로 선임을 진행했다”고 일관했으나,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에 착수하는 듯 상황이 악화되자 구체적인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6월까지 진행했던 10차례의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내용과 논의 기준 등을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6차 전력강화위 회의까지 외국인 감독 4명을 우선순위에 올려, 그중 1, 2순위 후보와는 실무 협상도 진행했다.
최종 후보 4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홍명보 감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으며, 이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들과 면담을 진행한 후 홍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축구협회는 “비상 상황 등을 대비한 규정이 미비했다는 점,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위원들에게 충분히 관련 규정을 설명하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반성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