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2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4월 서울의 한 지하철 열차 안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공중밀집장소 내 추행)로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 A 씨를 지난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 2달간의 추적 끝에 A 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지난달 19일 대통령실 경호처에 수사개시를 통보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리거나 환승하는 등의 동선의 폐쇄회로(CC)TV를 모두 파악했다”고 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관련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지하철 내부 CCTV 등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이에 대해 경호처 관계자는 “직원이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수사기관의 최종판단을 반영해 관련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엔 대통령국정기획비서관실 강모 선임행정관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직무배제 조치되기도 했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