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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선 선글라스, 실내에선 안경… 변색렌즈로 여름철 눈 건강 지켜요

입력 | 2024-07-24 03:00:00

시력 교정-자외선 차단 동시에 해결
운전자라면 호야렌즈 ‘다크’ 선택을





게티이미지코리아

해외시장에서 더 활발하게 판매되던 변색렌즈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빠르게 다가온 더위와 강해진 햇빛 속에서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 특히 7∼8월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실외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외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피부와 눈, 면역 체계를 공격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눈이 자외선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 안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백내장 수술 등 눈 수술을 받은 경우 눈의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져 안구 피로, 시력 저하 등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이 더욱 중요하다.

평소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이 권고된다. 그러나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에는 두 가지 안경을 번갈아 착용해야 하고 실내에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 변색렌즈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색렌즈는 렌즈 하나로 안경과 선글라스 기능을 모두 제공해 시력 교정과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자외선과 여러 파장의 가시광선 양에 따라 렌즈의 색상이 바뀌는 원리로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진해지지만 실내나 어두운 곳에서는 투명하게 탈색된다.

UV 램프를 가져다 대면 렌즈가 자외선 농도에 맞춰 어둡게 변색된다. 호야렌즈 제공

대표적인 변색렌즈 제품으로는 호야렌즈의 ‘센서티’ 시리즈가 있다. 호야렌즈의 독보적인 변색 정밀화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변색렌즈 센서티는 변색 코팅층과 렌즈 소재가 강력하게 결합하는 스핀 코팅 공법으로 제작해 안정적인 성능과 우수한 코팅을 보여준다. 변색렌즈 코팅층과 함께 적용되는 ‘HVLL-UVC’ 코팅은 흠집에 강한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렌즈 전·후면의 자외선 차단 등 눈을 보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가장 최근 출시된 ‘센서티 패스트’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더 빠른 탈색 속도를 보유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주력 제품인 ‘센서티 2’를 비롯해 운전 렌즈로 운전 시 눈 보호에 적합한 ‘다크’와 라이트 미러 코팅으로 미러 선글라스를 대체할 수 있는 ‘샤인’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센서티 패스트는 호야렌즈의 변색렌즈 라인업 중 가장 빠르게 빛에 반응하는 렌즈다. 단 몇 초 만에 반투명으로 빠르게 탈색(페이드백)되는 점이 강점으로 변색렌즈를 처음 사용하는 착용자에게 적합하다. 실내와 야외를 자주 오가는 활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에도 어울린다. 기존 호야 변색렌즈가 갖췄던 자외선(UV-A, UV-B) 차단 및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과 함께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편안한 시감을 제공하고 눈부심 감소 기능까지 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센서티 2는 다양한 일상생활에 적합한 범용 제품으로 기존 ‘센서티 1’보다 변색 농도와 속도를 높인 점이 강점이다. 변색 후 농도를 85%, 변색 전 투명도를 8%까지 끌어올렸으며 기존 세대 제품 대비 약 2배 이상 변색·탈색 속도가 빠르다. 실버 그레이와 브론즈 브라운 색상에 에메랄드그린과 오션 블루 색상까지 갖춰 센서티 패스트보다 많은 4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센서티 안경 렌즈는 가까운 안경원에 방문해 간단한 도수 측정과 동공 간 거리 검사를 통해 정교하게 맞출 수 있다. 렌즈를 처음 마주하면 일반적인 안경 렌즈처럼 보인다. 하지만 테스트를 위해 안경사가 UV 램프를 이용해 렌즈를 비추면 자외선 농도에 맞춰 어둡게 변색한다.

센서티 렌즈는 색상과 미러 코팅 유무 등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착용할 수 있다. 야외로 나가면 센서티 패스트의 빠른 변색 속도가 더욱 두드러진다. 실내에서는 평범한 안경 렌즈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는 즉시 빠르게 어두워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실내에 다시 들어서면 곧 투명하게 변하는 빠른 탈색 속도를 보인다.

서울 서초구 마이더스 안경원 박정식 원장(안경사)은 “자외선 차단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미국 등 선진국은 전체 안경 사용자 5명 중 1명이 변색렌즈를 사용할 정도로 대중적인 수요를 보인다”고 설명하며 “최근 국내 젊은 층에서도 변색렌즈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 변색렌즈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