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신작 23편 등 61편 선보여
국립극장 전속 단체인 국립창극단은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재창작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5년 만에 재공연한다.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이 다음 달 28일부터 내년 6월 29일까지 새 시즌 공연을 선보인다. 신작 23편과 레퍼토리 공연 8편을 포함해 총 61편이 공연된다.
우선 장르 간 경계를 허문 신작들이 눈에 띈다. 국립무용단은 안애순 현대무용가와 협업한 ‘행+―’를 다음 달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사람의 몸으로 전해지면서 정형화된 한국 춤의 움직임을 현대무용의 시선으로 해체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올 11월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음악을 작곡해 콘서트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에서 연주한다.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서양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편곡해 선보이는 공연도 있다. 내년 6월 열리는 ‘스위치’(가제)에서다.
국립창극단은 실존 인물의 삶을 재창작한 공연들을 초연한다. 올 11월 신작 ‘이날치傳’에서는 양반집 머슴으로 태어나 최고의 명창이 된 이날치의 삶을, ‘수양’(가제)에선 세종의 위업을 계승한 수양대군의 삶을 그린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