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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공장 413곳중 88곳 안전기준 위반

입력 | 2024-07-23 03:00:00



지난달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청이 국내 전지 관련 공장 413곳을 조사한 결과 88곳에서 위험물 취급관리 소홀 등 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소방청은 지방노동청, 지방환경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국내 전지 관련 공장 413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벌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413곳의 약 21%에 해당하는 88개 업체에서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적발된 업체의 절반 이상(45곳)이 경기도 소재 업체였다. 충남·전북 각 9곳, 충북·경북 각 5곳, 전남·경남 각 4곳, 대전·울산·강원 각 2곳, 인천 1곳이 적발됐다.

법규 위반사항은 총 119건으로 나타났다. 우선 소방청은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지정된 수량 이상으로 위험물을 저장하고 취급한 4건을 입건 조치했다. 그 외에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위반 등으로 과태료 부과 10건, 불법 가설건축물 사용 및 방화문 변경 등 기관통보 10건, 경보·소화설비 등 소방시설 불량 등에 조치명령 95건을 내렸고 즉시 보완토록 조치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