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하오하오, 스케이트보드 출전
캐나다 어빙은 승마선수로 첫 참가
“나이는 어리지만 스케이트보드를 잘 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도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중 최연소(11세)인 중국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정하오하오. 사진 출처 정하오하오
중국의 ‘소녀’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정하오하오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나이가 11세 11개월인 정하오하오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최연소 선수다. 7세 때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한 정하오하오는 10세 때부터 자국 스케이트보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신동으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정하오하오를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주로 10대 선수들이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최연소 참가자 2위 페이 에버트(14세 8개월·캐나다)와 3위 스카이 브라운(16세·영국)도 스케이트보드 선수다.
정하오하오가 우승할 경우 역대 여름올림픽 개인 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현재 기록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우승한 마저리 게스트링(미국)이 보유한 13세 9개월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중 최고령(61세)인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 질 어빙. 사진 출처 질 어빙 소셜미디어
파리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61세 3개월인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 질 어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올림픽 참가를 앞둔 어빙은 “내 나이가 61세로 느껴지지 않고, 31세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올림픽 참가를 노리는 선수 중 호주 승마 국가대표 메리 해나(69세 7개월)가 어빙보다 나이가 많지만, 해나는 예비 선수로 등록돼 있어 호주 대표팀에서 부상이나 기권하는 선수가 나와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선수단에선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의 고교생 반효진(16세 10개월)과 사격 여자 트랩의 이보나(43세)가 각각 최연소, 최고령 선수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