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7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7/뉴스1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23일 오후 2시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4·10 총선 참패 이후 3개월간 이어져 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선다.
이번 전당대회는 오후 2시 식전 행사로 시작한다. 주요 당직자 입장과 당 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입장이 끝나면 오후 3시부턴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
공식 행사에선 주요 당직자 인사, 당헌 개정 추인안 의결 등이 예정돼 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 안건이 상정된 후엔 개표가 시작된다.
전당대회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25분부터 발표한다.
이날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대표 당선이 확정된다.
반면 이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가 오는 28일 진행된다.
이번 제4차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48.51%를 기록하면서 직전 3·8 전당대회 투표율 55.1%보다 저조해, 결선 투표에 갈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온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동원하는 조직표의 영향력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가 지원한 원희룡 후보 등이 선전할 수 있단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결선 투표가 치러지면 ‘반한’(반한동훈) 전선을 구축한 나경원·원희룡 후보가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3위 후보의 표가 2위 후보에게 몰릴 수 있다.
한편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이날 확정된다. 최고위원은 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후보 중 4명이 선출된다. 그중 김민전 후보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여성 할당제 관련 당헌·당규에 의해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청년 최고위원은 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 후보 중 1명이 뽑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