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장병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 2019.9.22 뉴스1
육군 원사가 마일즈 장비(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 사업과 관련해 방산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검찰단은 A 원사가 미국·영국 등 해외에 체류할 때 방산업체 2곳이 각각 숙박비·식사비 등 경비를 대신 내주고 업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원사는 레이저 빔 등으로 실제 전투 상황을 구현하는 마일즈 장비 개발과 도입에 15년 넘게 관여한 군내 최고 전문가로, 업계에선 ‘마일즈 왕’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세다고 한다.
육군은 “군 검찰은 지난 6월 해당 사안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