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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디올 등 중국발 e커머스 짝퉁 5만 점 적발…국내 브랜드도 1500점

입력 | 2024-07-23 10:02:00

적발된 국내 브랜드 짝퉁 제품들(인천세관 제공)/뉴스1


중국발 e커머스(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짝퉁제품 5만여개가 세관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14일까지 해상특송화물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4만9487개의 브랜드 위조물품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된 짝퉁으로는 키링 등의 잡화류가 1만 1375개로(23.0%) 가장 많았다. 이어 문구·완구류 1만 1221개(22.7%), 텀블러·식기류 4319개(8.7%), 향수·디퓨저 3060개(6.2%) 순이다.

이 중에는 루이비통·샤넬·디올 등의 명품 브랜드 위조제품이 1만890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 포토 카드를 비롯한 화장품과 휴대이어폰·충전기 등 국내 브랜드 모방 제품 1497개도 포함돼 있었다.

인천세관은 중국발 e커머스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물품 중 브랜드 사칭 제품이 지속해서 적발되는 정황을 토대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인천세관은 해외직구를 통한 거짓 제품 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SNS를 활용해 가짜 물품을 들여오는 소규모 개인 점포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우리나라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짝퉁 제품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 브랜드 이미지 보호와 매출 피해 등을 막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단속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