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갈무리)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이자 피해 여성인 A 씨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위층 여성 때문에 스토킹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3년 전 이 아파트로 이사 왔다. 근데 지난봄에 자정이 넘었을 때 누군가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손잡이를 잡고 흔드는 소리가 났다. 혼자 살고 있었던 만큼 상황 자체가 공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JTBC 갈무리)
A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그는 “위층 여자가 자기가 만나는 남자인데, 집착이 심해서 내가 사는 집을 가르쳐줬다고 하더라”라며 “스토커가 우리 집 문 앞에 음료수를 두고 가면, 2시간 후 위층 여성이 내려와 챙겨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A 씨는 위층 여성을 만나 “밤마다 찾아오는 스토커 탓에 50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했다”고 따지자, 위층 여성은 “미안하다. 너무 겁 나서 그랬다. 고소 취하해달라”며 30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JTBC 갈무리)
경찰은 A 씨에게 보호센터에 머물 것을 권했고, 이틀 후 문제의 남성을 붙잡았다. A 씨는 조사에서 이 남성과 직접 대면했는데, 남성은 “내가 찾는 여성은 A 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남성 역시 위층 여성을 찾아왔던 거였다.
이와 관련 위층 여성은 ‘사건반장’에 “진짜 피해자는 나고 무서워서 잠도 못 잔다”며 “남성들에게 엉뚱한 집 주소 알려준 적 없다”고 반박했다.
A 씨는 “집을 찾아온 남성에 대한 처벌은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위층 여성 때문에 심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