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레스토랑 대표가 명품으로 치장하고 온 손님에게 고가의 와인을 권한다고 털어놔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담동 레스토랑에 비싼 차에 명품을 하고 갔을 때 받는 대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유튜브 채널 ‘자녀에게 알려주고 싶은 경영 이야기’에 올라온 영상 내용이 갈무리돼 담겨 있다.
그는 “겉에서 바라봤을 땐 오히려 더 비싼 차를 타고 아래부터 머리끝까지 명품을 하고 온다. 그런 분들의 특징은 어떤 점이 있냐”라는 질문에 “그런 분들은 저희 레스토랑에서 굉장히 비싼 와인도 사주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재벌분들은 그런 와인 안 드시냐. 유명 연예인들 오면 그런 술 안 드시냐”는 질문에 “잘 안 드신다. 본인이 소장하고 계신 와인을 가져오신다. 현명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명품으로 치장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상황을 재연하며 “‘여기 와인이 어떤 게 있을까요?’ 그러면 제가 ‘제일 비싼 걸로 어떻게 추천을 해 드릴까요?’ 그러면 ‘사장님이 알아서’라고 하면 ‘그럴까요?’ 하면서 비싸고 안 팔리는 와인을 권하게 된다 죄송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대표는 ‘재벌 손님들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잘 못 알아보실 거다. 그분이 회장님이시라는 걸. 왜냐하면 굉장히 후지게 하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분이 설마? 이런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이 갖고 계시면 갖고 계신 분들일수록 더 겸손해서 그러신 것 같다. 굉장히 소박하다”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비싸고 안 팔리는 걸 추천한다고?”, “장사 접겠다는 선언인가. 와인 애호가들은 추천해달라고 하고 뭘 추천하느냐에 따라 가게 수준을 가늠하지 않나”, “손님 뒷담화인 거냐. 팔아주면 고맙게 생각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