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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컬렉션부터 북아트까지… 백화점에 전시회 보러 가볼까

입력 | 2024-07-24 03:00:00

[이주의 PICK]
퀸즈 컬렉션, 1만명 방문하며 인기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있어



이랜드뮤지엄이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전시에서 선보인 엘리자베스 2세의 1948년 무도회 드레스. 이랜드뮤지엄 제공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아 몰캉스(쇼핑몰+바캉스)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몰캉스를 택한 고객들이 가볼 만한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이랜드뮤지엄이 현대백화점과 함께 선보인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전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영국 왕실 소장품을 직접 보려는 이들이 많아 전시 오픈 1주일 만에 1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20대 여성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이랜드뮤지엄은 이번 전시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무도회 드레스부터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웨딩 베일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전시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마거릿 공주,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윈저 공 부부, 다이애나 왕세자빈 관련 컬렉션 등 총 80여 점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됩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MOKA)에서는 10월 27일까지 ‘MOKA 북아트 컬렉션’ 전시회가 열립니다. ‘북아트’는 책(Book)과 예술(Art)의 결합어로 책의 형식을 이용한 예술 작품을 말합니다. 2015년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개관 이후 소장해 온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김지민, 조선경, 디지 프래그넬 등 작가 19명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됩니다.

4∼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메시지를 담은 북아트 오브제를 만들어보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 책의 다양한 형태와 예술성을 경험하고 나만의 실험적인 북아트를 만들어보는 ‘종이 협주곡’, 오늘의 나를 특별한 방법으로 기록하고 10년 뒤 나에게 전하는 편지를 적어 보는 ‘기록의 병’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3층 모카가든 아트랩(ART LAB)에서는 9월 29일까지 ‘비욘드 페이퍼 플레인(BEYOND PAPER PLANE): 체코의 어린이 책’ 전시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체코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와 예술가들의 어린이 그림책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올 1월 첫 번째 전시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고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겁니다. 이후에도 프랑스, 홍콩 등 여러 국가를 순차적으로 돌며 전시가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종이책이 아닌 입체형 도서, 공간이 확장되는 팝업북, 직접 만지며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책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