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으로 부담 있지만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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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펼친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각) 남편인 스윙코치 남기협씨와 함께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격전지’ 프랑스에 입성했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선출되는 선수위원은 총 4명이다.
이번 파리올림픽 동안은 이들을 대신할 선수위원을 뽑기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올림픽 기간 도중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선수위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파리 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 내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이들은 각각 종목이 겹치지 않는 4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이번 투표엔 5개 대륙, 15개 종목에서 총 32명(여성 18명·남성 14명)의 후보가 나선다.
지난해 4월 첫딸을 낳은 바 있는 박인비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둘째와 함께 선거전에 나서게 됐다.
박인비는 이날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인 선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먼저 박인비는 스포츠 선배로서 파리 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많은 노력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 만큼, 최성의 컨디션으로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길 응원한다”며 “올림픽은 전 세계 스포츠인의 축제의 장인 만큼, 그 분위기 또한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효율적인 선거 활동을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은 이동 동선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아무래도 임신 상태이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다소 있겠지만,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한다.
한국은 총 21개 종목에 선수 143명이 출전한다.
축구, 배구 등 다수 단체 구기 종목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1976년 몬트리올 대회(선수 50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으로 꾸려졌다.
[파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