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23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당분간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며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이 당을 지키고 오래오래 이 당에서 정치하려고 하겠나”라며 “‘떴다방’에 휩쓸려 다니는 것도 한두 번이지,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과반인 62.84%(32만702표)를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은 오늘 변화를 선택했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해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자”고 강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