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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지나가는 길,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틀어 요로라고 부른다. 여기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통증이 극심해 의료계에서는 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치아 속 신경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함께 ‘3대 통증’으로 꼽힌다.
보통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20~30분 지속되는데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많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난다. 땀을 흘리면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소변 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결석이 형성될 수 있다.
유대선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도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나,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며 “더불어 고여 있는 소변에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안순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결석에 의해 요관이 폐색되면서 소변 흐름이 막혀 소변이 신장에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고 경고했다.
안 교수는 “더 나아가 신장 기능을 상실하면서 신부전증 발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 감염의 위험이 증가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 이하의 작은 결석은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 자연 치료될 수 있다. 다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치료 방법은 결석 크기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환자가 함께 결정한다.
다양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고 치료 후 10년 이내 환자의 약 50%에서 재발한다. 따라서 요로결석 발병 이력이 있다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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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운동 강도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유대선 교수는 “요로결석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외에도 식이 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회 등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